가족분들하고 제주여행이라...
부럽습니다.
저도 작년에 처음으로 가족들하고 제주여행을 갔었는데,
가족들하고 다니는 여행이 그래도 가장 좋은거 같아요.
거기에서 그런 이벤트도 준비하시고..

제가 왠지 많이 찔리네요.
저 역시도 결혼할때 프로포즈를 제대로 못해서,
"당신은 프로포즈 왜 안해?"라는 무서운 말을 종종 듣고 사는 동일한 입장입니다.
남자하고 여자하고는 다른가봐요.
하면 좋지만 못했다고 결혼 16년차가 지났는데도 그 얘기를 듣고 살아야되는거보면...,
종종 나하고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진심으로 얘기하면,
"왜" 라고 자꾸 따져 물어요.
그걸 꼭 이유를 들어서 설명해야되는것인지...,
그대로 받아들이면 않되나싶은데,
그것으로는 부족한가봐요.^^

저는 제가 물건 팔면서 감별서라는 것이 저희 제품보증서에 있는 내용하고 똑같아서 크게 필요없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감별서 중에서도 제일 비싼 감별서를 쓰는 이유는 어차피 폼이니까 확실하게 폼나시라고 제일 비싼 감별서로 해드리고 선물할때는 이런 형식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에게는 형식적인 것도 무시못한다고, 그래서 제일 비싼 감별서로 고객분들에게 서비스 해드린다고하면서 막상 내가 평생 데리고 사는 여자한테는 프로포즈라는 서비스를 못했으니...

고객분에게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얘기를 써야되는데,
이글을 읽으면서 왠지 집사람한테 미안하다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되니...,
저도 빨리 이 무시무시한 말에서 벗어나야될텐데...^^

저희 제품이 가족들과 기분좋고 행복한 시간을 갖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판매한 저로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비싸면 좀더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틀린 얘기라고 할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맞는 얘기라고 할수도 없거든요.
일단 선물은 금액이 아닌 마음이죠.
내 마음이 얼마나 잘 전달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저희 제품 이용해주셔 감사드리며,
다른 분들께 기쁨을 줄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판매한 저희도 기쁘며,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