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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후기

진주나라 : 진주는 마음에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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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1-24 20:31 조회5,0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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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려주신 글을 보고 처음에는 누구시지하고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설마 몇시간 전에 구매하신 분이 벌써 후기를 썼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요즘 나석 한개만 구매하신 분이 어떤 분이시지하고 한참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데 생각해보니 오늘 사신 분이 생각나서,
   그래서 다행이도 그때 상황이 잘 기억이 납니다.
   7mm 로트를 보셨다가 핑크색을 원하신다고 하셔서,
   좀 더 비싼 7mm 로트를 보여드렸는데 작아 보인다고 하셔서,
   좀 더 큰 8mm 중에서 구매하셨던.

2. 처음에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을 해보니 제가 진주 관리법도 제대로 안 알려드리고,
   알 한개 팔았어도 제품보증서를 해서 드렸어야 되는데, 
   그것도 빠뜨리고,
   판매한 영수증도 못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팔면 진주 닦는 천도 드리는데 이것도 못해드렸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 팀을 하면서도 손님한테만 이 모든 것을 못 해드렸네요.
   손님이 이 부분까지는 얘기하지 않으셨지만,
   분명히 이부분은 제가 잘못한 것이고,
   손님이 쓰신 글을 읽다보니 이것뿐 아니라 빠뜨린 것이 정말 많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평상시에는 이 모든 것을 해서 드리고 있는데,
   습관이 무섭다는 것이,
   이렇게 나석만 사가는 경우는 업자들이 이렇게 구매를 합니다.
   틀은 자신들이 공장에 주문을 하고 진주만 수입업자인 저희들한테 원하는 가격대의 알로 골라서 가지고 가는데,
   대부분 일반 소비자분들이 알만 사시는 경우는 없다보니,
   제가 업자한테 하던 습관대로,
   업자한테는 진주의 관리 요령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고,
   업자들하고는 돈만 받고 물건을 주면되지 굳이 영수증까지 끊어주면서 거래를 하지 않고, (물론 원하면 끊어주는데 굳이 그걸 원하는 업자들이 없다보니...)
   업자들하고 거래시 진주 닦는 천을 주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업자들한테 진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업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알을 자신들이 직접 골라서 가지고 가지,
   제가 거기에다가 제품 보증서까지 하면서 업자들하고 거래하는 것은 아니다보니,
   정말 업자들하고 하던 그대로 했다는 생각이 들고,
   작은 케이스에라도 알을 넣어서 드렸어야 됐는데,
   이것조차도 업자들한테 주듯이 작은 비닐에다가 넣어서 드렸네요.
   이걸 사진보고서야 왜 내가 소비자한테 비닐에 넣어서 드렸지하고 생각이 들었으니.
   이부분은 정말 손님이 생각하신 이상으로 제가 잘못한겁니다.

3. 물건을 한개 산다고, 혹은 싼 것을 산다고 손님을 더 홀대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싼 것을 사시는 분들은 진주를 모르기 때문에 싼 것에 더 끌리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걱정이되서 일부러 왜 싼지에 대한 설명을 더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단가가 올라가서 잘못하면 판매를 못 할수도 있는데,
   그래도 모르시고 사시는 것보다는 알고 사시는 것이 낫기 때문에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싼 것을 사신 것도 아닌데...
   
4. 상담을 할때 사실 고객분들은 같이 의논을 하고 오래 상담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더 호감을 가지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 집사람이 그런 스타일에 해당이되고,
   그래서 사실 많은 사람들이 저보다 집사람을 더 좋아는 하는데,
   제가 진주를 오래하다보니 사실 손님과 상담을 할때 가장 좋은 것은 손님과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을 하고,
   어차피 손님들은 진주를 잘 모르시기 때문에 처음에는 나름 자신의 기준을 가지시고 뭔가 선택을 하시려고 노력은 하시는데,
   진주를 잘 모르시다보니 결국에는 사장님 어떤게 더 좋아요라고 물어보시게 되고,
   대부분 제가 추천하는 것을 하시게 되는데,
   이때 추천은 제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분이라면 어떤 것이 좋을까하고 그분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손님이 어느쪽으로 선호도가 높은지를 먼저 파악하게 되고,
   그것이 제대로 안될 경우에는 계속 답을 찿기 위한 질문을 하게되거나,
   어떤 결정을 하기위한 질문이 충분하다라고 생각했을 때는 한 제품을 선택해서 그것을 권하거나, 2,3가지를 추천해서 최종 결정을 손님이 직접 하실수 있게 해드립니다.

5. 제가 설명을 드리지 않았다기 보다는 그때는 손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을 먼저 알아야되기 때문에,
   품목을 여쭤본 것이고,
   나석을 사시겠다고 해서 어떤 사이즈의 나석을 보시겠냐고해서,
   7mm를 보여드렸다가 그 사이즈보다 큰 것을 원하시기에 바로 8mm로 바꾼 것이고,
   거기서 손님이 주저하거나 이것도 아닌거 같은데라고 얘기를 하셨다면 제가 좀 더 큰 것을 보여드릴까요라고 했을겁니다.
   왜냐하면 그때 손님의 예산이 정해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알이 커지면 단가가 더 높아지겟지만 그 문제가 있는 상태는 아니였기 때문에,
   그러나 그정도 크기에서 멈추시기에 저 역시 그 크기에서 멈춘 것입니다.
   
6. 그리고 말씀하신 핑크색 진주를 좋은 것을 사시고 싶어하셔서,
   그 사이즈에는 4가지 가격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매장에 직접 오셔서 보시고 사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두번째 가격의 제품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때 만약 가격을 말씀드렸는데 표정이 어둡거나 좀 더 싼거는 없나요라고 물어보셨다면 제가 좀 더 싼거 중에서 핑크색 계열을 꺼내 드렸을텐데, 그런 문제는 없으셨고,
   그 위에도 있었지만 그때 같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선택하신 가격대의 물건도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었고, 그것보다 비싼 가격대는 오히려 더 양이 적어서 고를수 있는 양이 더 적은데다가,
   일반적으로 소비자분들이 2가지를 거의 구분을 못하시고, 직접 보고 사시는 분들이 비교를 하더라도 굳이 더 비싼 것을 사시지 않기 때문에, 차이가 느껴지지 않으시면 굳이 더 비싼 것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린겁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구매자가 더 비싼 것을 사겠다면 한푼이라도 더 남기 때문에 마다할 필요가 없는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을 굳이 더 비싼 돈을 주고 사실 필요가 없고,
   저희 같은 진주업자한테 자랑할 것도 아니기에,
   어차피 소비자분이 그 차이를 못 느끼신다면 다른 분들 역시 못 느끼시기에 그 정도에서 하시면 된다고 한겁니다.
   이미 더 비싼쪽에서도 많은 알들이 빠져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손님이 돈을 더 들이면서 그렇게 올라갈 필요가 없으실거 같아서 그렇게 조언을 해드린겁니다.
   이런 부분에서 아마도 손님이 나한테 관심이 없고, 무심하다라고 생각하시거나 무시한다라고 받아들이셨을수도 있는데,
   그런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항상 보는 제 알이고,
   제 진주의 상태를 너무 잘 알고 있는데다가,
   그런 상담을 많이 하다보니 큰 고민 없이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하시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쉽게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라고 말씀드린 것이 아마도 너무 성의없이 상담을 한다라고 받아들이실수 있으셨을 겁니다.
   이 부분이 사실 저에게는 금방 느껴지기 때문에 제가 너무 빨리 선택해드리면,  
   간혹 손님들이 오해하실수 있어서 오히려 제가 먼저 이런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6년을 이 장사를 했고,
   모든 손님들이 다 다른 선택을 하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해드리는 것이 가장 좋다라는 것이 빨리 느껴지고,
   제가 항상 보는 저희 진주이다보니 이런 경우에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 좋을지가 금방 보이게됩니다. 
   나는 어차피 봐도 모르니까 알아서 잘 해달라고 이것이 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반대로 손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기 때문에,
   (아마 저한테 물건 사셧던 분들중에는 이분 이것 때문에 이런일 있을줄 알았어 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대부분 처음에는 손님들이 고르시게 합니다.
   그런데 처음 진주를 접하시다보니 내가 어떤 것을 원하신다라고 본인이 얘기를 했음에도,
   막상 진주를 보여드리면 이거에요라고 선택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한참 왔다 갔다 하시다가 결국에는 저한테 부탁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온라인으로 특정 색상을 부탁하시는 분한테는 사실 온라인 거래를 하지 않고, 
   와서 보고 사시라고 합니다.
   와서 보고 사시는 분들이 내가 원하는 것을 직접 고르는데도 그렇게 힘들어 하시는데,
   제가 어떻게 그분이 원하시는 색상을 정확히 알아서 온라인으로 보내겠습니까.
   그래서 손님한테도 핑크색 진주를 원하신다고 하셔서 꺼낸 알중에 제가 생각하기에 핑크색이다라고 생각되는 알을 2,3개 추천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중에 손님이 선택해서 구매를 하셨기 때문에,
   저로서는 원하시는 크기에 원하시는 색상에 가격 문제없이 거래가 된 것이라서,
   이 거래가 어떤 문제가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후기를 봤는데,
   돌이켜보니 손님이 생각하신 부분보다 잘못된 부분이 많이 있네요.

7. 손님이 생각하시는 무심한 태도, 비아냥거리는 듯한 틱틱대는 말투, 코웃음
   이 부분은 손님이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받으들이셧다면 저는 그것이 맞다라고 생각하고 제가 고쳐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후기를 보면서 좋은 후기들만 올라오길래,
   나도 분명히 장사를 하면서 잘못하는 부분이 있고,
   손님이 가시고 나서 저 혼자 후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나에게도 뭔가 안좋은 후기가 올라올수도 있을텐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제가 반성해야되는 후기가 올라왔고,
   제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했던 행동이던간에,
   저는 받아들이시는 분이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그분 입장에서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제가 고쳐야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은 제가 고치면 얼마든지 해결되는 것이라서,
   제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후기입니다.

8. 저는 너무 조용히 끝난 거래라서,
   조용이 아무 문제없이 끝난 거래의 하나로 받아들였는데,
   제 입장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반지로 제작할 생각이라는 것을 알을 결정하시고 얘기하시길래,
   어디에서 봐둔 디자인이 있는가보다라고 생각을 했고,
   반지 제작이 가능하냐고 물으시길래...,
   이건 반지를 먼저 고르시고 알을 선택해야 되는 건데,
   왜 일이 꺼꾸로 진행이 되는거지하고 사실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나석을 원하시길래,
   나석이 필요하신가보다 생각하게되고,
   나석을 구매하신 후 반지를 하실거라고해서,
   그럼 다른데 봐두신 디자인이 있나보다 생각하게 되는데,
   그걸 저한테 갑자기 제작이 가능하냐고 물어보시길래,
   이걸 처음부터 다시 해야되나 생각이 들기도하고,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보니 잠시 저도 당황을 했던 것은 사실인데,
   그걸 가지고 손님을 무시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반지 하나 더 팔면 더 좋은 일이니까.
   문제는 그럼 일의 진행이 이렇게 되야 되는게 아닌데 하는 허탈감이라고 해야될지...
   대부분 이런 경우 반지를 먼저 보시겠다고하시지, 진주 나석을 먼저 보자고 하시는 분은 없는데..,
   왜 이렇게 하셨냐고 물어봐야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걸 어떻게 풀어야되나 생각이 들게 되는데,
   고객분이 알만 사가시길래 저는 그냥 그대로 잘 된건가보다 생각했는데,
   잘 된거는 아니었네요.
   제가 생각을 많이 해야되는 거래였네요.

26년을 진주를 하다보니 내가 아는 눈높이가 아닌 손님의 눈높이에서 일을 해야된다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나도 모르게 그렇지 못한 행동이 나오게 된다는 것을 손님의 글을 통해 알게 되네요.
아직 고쳐야 될 부분이 역시 많은 것이 사실인가 봅니다.
더 많은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곳에 가셔서 사시는 것은 괜찮은데,
제가 드리지 못한 영수증이나 제품보증서, 진주관리요령이 적힌 종이, 진주닦는천이 있으므로 기회되시면 들려주세요.
들리시기 불편하시면 받으시는 분의 성함,연락처,주소만 알려주시면 저희가 택배로라도 보내드리겟습니다.
제가 해드렸어야 되는 건데 해드리지 못한 것이 한,두개가 아니다보니 제가 할말이 없네요.
왜 그때 일을 그렇게 처리했는지 저 자신도 지금 이해가 안가니...

마지막으로 제가 이 조언은 드리는 것이 나을거 같아서 씁니다.
진주 반지를 하실 생각이셨으면,
진주 나석이 아닌 진주 반지를 먼저 결정을 하셔야 됩니다
진주 반지가 결정이 나지 않으면 저는 진주 나석은 보여드리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디자인이 없는 상태에서는 어떤 크기의 알을 해야 될지도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간혹 알의 크기에 맞춰서 디자인을 수정 할 수 있을거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것이 아닌 디자인에 따라서 알의 크기가 결정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바로 반지 디자인을 결정하셔서 그 알이 맞을지 아닐지를 확인하실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일단 오늘 구매하신 알은 환불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판매자들은 일반적으로 7.5mm 틀에도 8.5mm 틀에도 오늘 사신 알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들어가기는 합니다.
단지 좀 올라와 보이거나 묻혀 보일 뿐이지...
나중에 원하시는 디자인에 그 알이 안들어 가거나 지금 말씀드린대로 좀 올라와 보이거나 묻혀보일수도 있는데,
그때는 진주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교환이나 환불이 어려울수 있고,
원래가 디자인을 먼저 결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알을 구매하시는 것이 순서이기 때문입니다.
진주를 원하시는 것을 구매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품에 사용하시기 위해서 구매하신 것이기 때문에, 
이부분은 한번 잘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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