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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본드 무접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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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3-19 22:15 조회9,2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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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반지에 진주를 붙이지 않고 발송 & 진주 제대로 붙이고 야단 맞은 사연

 

장사도 사람이 하는거다보니 전혀 생각지 않던 혹은 정말이지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경우가 간혹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그냥 웃고 지나갈수 있으면 참 다행인데 어떤 경우에는 저희들의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고하고 때로는 그것이 금전적인 손실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정말이지 일어나서는 않되는 두번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던 일들을 되돌아볼까합니다.


인터넷 판매를 하다보면 택배시간에 가까워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이트상에는 4시이후의 주문에 대해서는 그 다음날 발송을 해드린다고 되어 있지만,

가능한 고객분들의 입장을 고려해서 5시이후에 주문이 들어와도 최대한 서둘러 그날 주문은 당일날 처리해드리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서둘러 당일날 주문을 처리를 해드렸을 때는 판매자로 왠지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하고 보람도 느끼게됩니다.

매장 판매의 경우에는 손님이 보시는 앞에서 진주와 틀에 본드를 붙여서 접착을 하게되기 때문에 이런 실수가 없는데...

작년초 어느날 손님이 전화가 와서 몇주전에 구매를 했는데 진주가 돌아가는거 같다고...
지금까지 그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아마도 손님이 진주 제품을 착용하고 가지말라는 짐찔방과 같은 열기가 많은 곳에 가셔서 본드가 좀 녹녹해졌는데 그것을 손님이 자꾸 돌리다보니 그런일이 생겼나하고 생각하거나 본드가 조금 들어가서 그런 일이 생기나 했지, 본드 자체가 없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손님에게 일단 저희들에게 제품을 보내시라고 했는데,
받아보니 다행이도 고가의 남양진주가 아닌 아코야진주였는데, 정말로 알이 돌아가고 판매한 저희로서도 황당했던 것이 진주와 틀 사이에 본드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였는데,

서둘러 보내다보니 진주에 구멍을 뚫고 진주를 올려놓고는 본드를 붙이는 것을 잊어버리고 진주틀에 진주가 올라가 있다보니 아마도 이미 누군가 본드 작업을 했다라고 생각하고 택배 시간에 맞추기위해 급히 포장을 해서 발송을 했던거 같더군요.


정말이지 그것이 고가의 남양진주가 아니고 밖에서 진주가 떨어져서 벌어진 일이 아니여서 다행이지, 그런 일이 벌어졌었다면 아마도 한번도 그런 일이 없었던 저희로서는 손님이 뭔가 잘못을 했을거라고 오해했을것이고, 손님 역시 굉장히 억울하셨을 것인데, 다행이도 그렇게까지 일이 확대된 일이 아니였고, 손님도 제품이 조금 이상하다고 저희에게 상의를 하고자하는 자세로 전화를 해주셨던 것이지 제품에 문제있다고 따지시기 위해서 전화를 하셨던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이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너무나 고맙고,

지금에서야 말씀드리지만 그분에게는 창피해서 차마 저희가 진주에 본드를 붙이지도 못했다는 얘기는 하지 못하고, 그냥 진주에 본드 잘 붙여서 보내드렸습니다라고 말씀드렸지, 저희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제대로 말씀드리지 못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두달전쯤에는 완전히 반대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따님이 어머님한테 선물로 진주반지를 하셨던것 같던데, 3개월 전쯤에 구매를 하셨는데, 진주를 정말로 잘 사용하고 관리도 잘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진주알이 갑자기 떨어졌다라는 것입니다.

저희가 AS를 할 경우 제품상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한달안에 발견이 되기 때문에 한달안에 문제가 발생되면 모든 택배비를 저희가 지불하는데 3개월이 지난 상황이였는데, 제가 어떤 말을 하기도 전에 진주가 집에서 떨어졌으니까 다행이지 밖에서 떨어졌으면 어떡할뻔했냐고 화를 내시면서 착불로 보낼테니까 제품을 제대로 만들어서 보내라고 하시더군요.


과거에 위의 경험이 한번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혹시 진주에 본드가 없습니까 하니까 본드는 있다라고 하시길래 그마나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본드가 조금 붙어서 그럴수도 있을수 있다는 가정하에 손님에게 뭐라고 얘기하기는 어렵고, 제품을 보기전에는 뭐라고 손님에게 말씀드리기도 어려운데다가 저보다 어른이시다보니 야단치시는대로 듣고, 일단 제품받고 연락드리겠다고 원하시는대로 착불로 보내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뭘 좀 물어보려고해도 변명하려는 걸로 생각하시고 야단부터 치시려고하시니...


받고보니...
본드는 정말이지 튼튼하게 붙어있고, 심이 부러진 것이였습니다.
아무리 심이 약해도 그분의 말대로 진주를 정말로 잘 보관하시고, 신경써서 잘 썼는데 심이 부러질수도 없고,

그 모델의 심이 부러진다는 것은 같은 틀이 캐스팅 방식으로 제작이 되기 때문에 그 모델의 모든 제품이 전부 심이 부러진다는 것인데..., 그런 일은 한번도 없었고, 받아보니 심이 약한 것도 아니고...

진주반지가 어디에 부딪치는 충격이 없이는 일어날수 없는 일이고,

더구나 진주제품 착용하고는 가시지 말라는 목욕탕안에서 그러셨다니...


자동차를 내가 얼마나 잘 사용했는데 자동차에 왜 기스가 생기냐고 자동차 판매 회사에서 차를 다시 잘 만들어서 보내달라고 와서 차를 가지고 가라는 얘기와 비슷하니.., 멀쩡한 차가 차를 운전만 했다고 기스가 날수도 없듯이 이것이 그런 케이스이기때문에,
제품 잘못 만들었다고 야단 맞았던 것이 좀 허무하기도하고, 억울하기도하고..^^


다행이도 제품이 제가 외국 출장중에 우리 매장에 들어와서 제 동생이 사용하신 어머님에게 좋게 말씀드려서 이해시켜드리고 제품은 이미 심이 진주에 끼어져서 부러져 있는 상태라 빠지지 않기 때문에 할수없이 다른 곳을 뚫을수 밖에 없다고 이해시켜드리고 작업해서 드려서 해결해드렸는데

이런 일을 한번씩 겪게되면 발송하기 전에 진주를 한번 흔들어본다든지, 본드를 붙이고 30분뒤에 포장을 하게되는 등 새로운 습관이 생기게되고,

일단 문제가 발생을하면 구매자는 일단 판매자가 물건을 잘못 팔았을 것이다라고 생각을하고, 판매자는 아마도 구매자분이 사용이나 관리를 잘못했을 것이다라고 먼저 생각하는 것은 아마도 입장을 바꿔나도 마찬가지 일거다라는 생각이드는데,

어차피 제품보증서에는 평생 AS를 하겠다고 했으므로 물건을 잘못 만들어 AS가 들어오면 돈이 나가면 나가지 들어오는 것은 아니므로 저희도 손해이고, 

단가를 일부러 낮추기위해 품질을 떨어뜨리거나 혹은 문제가 뻔히 있는 것을 잠깐 동안의 이익을 위해 파는 것은 저희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기 때문에 혹시나 AS 받을 일이 있으셔도 완벽한 물건이라는 것은 없고, 물건이라는 것은 사용하다보면 이상이 생길수도 있고, 사람이 하는 것이니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으며,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진다라는 자세로 일하고 있고, 저 역시 다른 제품을 구매를 할 경우 그런 분들의 자세가 너무나 부러웠기에 사용중에 생기시는 문제는 언제든지 상의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처리해드리겠습니다.

 

이런 실수로 인해 점차 내공 아닌 내공이 쌓여서 고객분들과의 거래에 있어서 점차 조심성이 늘어나게되는데,

사람은 이런 실수를 통해 점차 성장을 해나가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이지 해서는 않되는, 더구나 그것이 고객분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갈수 있는 그런 경험은 판매자로서 다시는 하고 싶지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고, 이런 실수가 벌어질때는 스스로 경력 12년차라는 것이 창피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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