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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저도 피해갈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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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4-21 10:42 조회4,8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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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으셨을 것이고,
지금도 큰 어려움에 처해 계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귀금속 즉 사치품을 취급하는 저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겠죠.
쌀이야 반듯이 사 먹어야되는 품목이지만,
귀금속은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인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사람들이 어려울수록 이런 품목에 대한 소비를 줄일수 밖에 없을겁니다.

처음 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에 들어왔을 3개월전에는 그런가보다 했고,
지하철을 타도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쓰셨다가 대구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는 다시 느슨한 모습을 보이시기도 했는데,

대구 사태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바바이러스가 들어왔어도 영업에는 큰 지장이 없었는데,
대구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감염자가 대량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귀금속 매장들의 분위기가 확실하게 달라지기 시작하더군요.

 

아마 2달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 기간에는 귀금속쪽 매장들이나 귀금속 공장들에게 큰 변화들이 왔는데,
소비가 급격하게 떨어지다보니 가장 큰 피해를 보게되는 곳은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공장쪽이였고,
공장들은 전에는 사장이 원해도 사회적 분위기가 주5일로 가다보니 할수 없이 주 5일로 공장을 돌릴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싫던 좋던 주 4일로 공장을 돌리는 곳이 대부분이 됐고,
심한 곳은 주 3일을 하는 공장까지 나왔었습니다.
사람들은 공장들이 일감이 없으니 물건이 더 일찍 나오지 않겠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공장들이 혼자서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업을 하는 구조인데,
똑같은 시간에 서로 맞춰서 쉬는 것이 아니고,
직원들이 자신들의 자리가 불안하다보니 일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져서 납기가 길어지고 제품의 품질까지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로서는 전보다 물건에 대한 검수를 더 철저하게 할수 밖에 없었고,
고객분들과 계약시에도 납기를 전보다는 하루,이틀정도는 더 늘려서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건은 공장의 상황이였고,

 

일반 귀금속 매장들이 몰려 있는 종로의 귀금속 매장들은 제가 앞서 썼던 일기의 내용처럼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

이런일이 닦치고 나니까 대부분의 상가들에서 매장 임대를 내놓는 가게가 한개 이상씩은 나오는 현상들이 생기고,
기존의 임대업자들도 가게 주인들에게 일시적이라도 임대료를 내려달라고부탁하는 일까지 생겼는데,
TV에 나오는 그런 임대료를 내려주는 일은 착한 일은 별로 일어나지는 않더군요.^^

 

저 역시도 오시기로 약속까지 하셨던 손님이 아무 얘기도 없이 안오시는 일들이 벌어지고,
왜 않오시는지는 저희도 충분히 이해는 하기 때문에 굳이 전화로 확인을 하지는 않았었고,
원래 물건을 확인하시고 찿아가셔야하는 일부 손님들은 상황이 이러니 그냥 택배로 보내달라는 분들도 계셨고,
한달간은 3일에 한번꼴로 매장에 손님이 아애 오시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기가 막혔다가 건물에 있는 CGV 극장은 아애 문을 닫는 것을 보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힐수 있는지를 피부로 느낄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인 온라인 거래는 그대로 유지가 됐었기 때문에,
매장에 손님이 오시지는 않으셔도 온라인 거래 때문에 크게 쉬지 않고 일은 했지만,
매장에 오셔서 구매를 하시는 분들의 구매 단가가 훨씬 비싸기 때문에 2달간의 영업에는 큰 영향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저도 귀금속 상가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일반 귀금속 매장들의 분위기를 쉽게 볼수 있었는데,
가장 영업이 잘돼야되는 3시경에 2달간은 평일에는 거의 사람이 보이지 않다 싶이하고 토요일만 잠깐 반짝하는 그것도 젊은 사람들만 보이는 것을 보고,
저희가 남을 걱정해야되는 상황이 아닌데도 오히려 저분들 저렇게해서 어떻게 먹고사나 하는 걱정을 하는 일까지 생겼었는데,

 

수입을 하는 저에게는 또 다른 문제까지 발생을 해서,

사실 3월이면 새로운 물건이 나오는 시기라서 3월에 출장을 가기로 했다가 국내 상황이 너무 불안해서 수출을 하는 일본 업체들에게 4월에 방문을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었는데,
4월 들어서는 국내가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더 문제라서 가고 싶어도 갈수도 없고,
양쪽 나라가 서로 방문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때는 일본 거래처들에게 3개월정도 있다 보자고는 했지만 솔직히 여름전에는 불가능할 것 같다라는생각이 많이 들었고,
3월에 있던 홍콩전시회에 역시 5월로 연기가 됐지만 5월에 가능할거 같지도 않고,
4월에 열리기로 했던 일본 전시회 역시 6월로 연기가 됐지만 이것도 가능할지...,
솔직히 여름까지는 어떤 귀금속 전시회도 여는 것이 어렵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러다보니 가장 문제가 될수 있는 것이 진주의 공급이 되는데,
이것을 다행이라고 해야될지 뭐라고 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여건 역시 경기가 안 좋은데다가 코로나사태로 인해 수요가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몇개월간 진주가 공급이 안된다고 판매에 영향을 줄 정도는아니라서 이런 부분은 걱정이 되지 않았고,
2대째 40년간 진주장사만 하다보니 누구보다도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서 이렇때 빛을 보게되는 때도 있구나하고 약간의 안도는 했지만,
그렇다고 그 재고가 영원히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보니 과연 이런 분위기가 언제까지 갈까가 가장 큰 걱정이였습니다.

 

다행이도 국내의 확진자 숫자가 50명이하로 떨어지면서부터는 아직까지는 일반 귀금속 매장의 분위기가 확실하게 좋아졌다라고는 얘기할수는  없지만,
저의 경우에는 2주전부터는 토요일,일요일의 수요가 전처럼 올라갔고, 어떤 경우는 더 오른 경우도 있는데,
왜냐하면 저의 제품 같은 경우에는 어떤 기념일에 선물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사시려고 했던 계획을 취소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뒤로 미루셨던 분들도 계셔서,
사회 분위기가 대구쪽 분위기가 많이 가라 앉고 확진자 숫자가 50명이하로 떨어지고 최근에는 10명내외로 나오다보니 어제 월요일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작년보다 더 바빴는데,
온라인 거래는 그대로 유지가 되다가 오프라인쪽의 거래들이 미루셨던 구매들이 밀리면서 이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는데...,
정말 저 개인적으로 봐서도 다행이다라고 생각되고,
제발 이렇게 가다가 안정이 됐으면하는 바람이고,
지금 제가 있는 이 건물 지하의 CVG 극장이 운영을 2달째 멈추고 있어서 건물이 전보다 활성화가 안되고 있는데,
이런 모든 일들을 잘 극복해서 오히려 이것이 전화위복이 될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항상 장사를 하면서도 잘될 때가 있으면 안될 때도 있는 것이고 안될때는 그만큼 준비를 한 사람은 잘 이겨낼수 있고 그런 어려움을 이겨낼때 그만큼 더 단단해진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이 생길때마다 어렵다고 남을 탓할 것이 아니라 내가 부족한 것이 뭘까를 되돌아보고 그것을 메꿀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겠다라는 생각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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