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를 전문으로 수입, 도매를 하고 있는 진주나라의 대표인 저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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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7-01 21:59 조회3,4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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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손님들에게 저는 다시 태어나도 이 장사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업종의 성격상 일본을 자주 갈 수밖에 없고, 일본 거래처가 제일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일본에 가보면 우리보다 진주에 대한 역사가 더 오래되다 보니 대부분의 업체들이 부모님의 대를 이어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모습이 굉장히 좋아 보이기도 하고, 그들과 초밥집을 갔을 때도 부모님의 대를 이어서 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왠지 아름답게 보이기까지 했는데,
제가 보기에 아무리 좋아 보이고, 남들이 보기에 돈 잘 벌 것 같거나, 왠지 대를 이어서 하니까 쉬울 거 같아 보여도,
막상 제가 2대째 이사업을 이어서 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런다고 모든 사람이 성공하고 있거나 2대째 하니까 쉬운 것 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를 이어서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좋아하고 열과 성의를 다해서 하느냐인가라는 것이고,
저 역시도 저에게 내가 이 직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면 결론은 내가 이 직업을 택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과연 진주나라를 이끌어 가는 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1. 2대째 진주를 이어 받아서 하고 있으며, 제가 직접 수입한지도 26년이 됐습니다.
어머니가 진주 사업을 시작하신지 41년이 되셨고, 은퇴를 하시지는 이미 15년 이상 지나셨는데,
아직도 물건을 수입을 하면 이번에는 잘 한거 같다 못한 거 같다는 정도의 평은 하십니다.
매장도 아닌 조명이 안 좋은 집에서 보시는데도 오랫동안 진주를 하셨기 때문에,
기본 실력은 없어지지 않으시고, 진주에 대한 애착이 아직도 많으십니다.
제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이 사업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무역회사에서 4년 정도를 근무했는데,
그 경험이 결국 진주는 수입을 해야 되는 품목이다 보니 정말이지 많은 도움이 됐었고,
그런 경험을 토대로 이 사업을 이어 받아서 시작한 지도 이제는 26년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3형제라서 3형제 모두 같은 진주를 했다가,
10년 전쯤에는 둘째가 일반 귀금속 매장으로 독립을 했고,
4년 전쯤에는 막내까지도 자기 매장을 가지고 독립을 해서,
현재는 자연스럽게 맏형인 제가 진주나라를 이어받아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진주를 정말 좋아하고, 제 일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간혹 내가 왜 다시 태어나도 이 장사를 하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이 드는 것이,
진주를 보고 분류하고 하는 것이 너무 재미가 있고,
모든 진주가 똑같은 것이 없다 보니 내가 스스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분류하고 선별하는 작업들이 흥미롭고 재미가 있습니다.
외국에 가서도 낱알을 사게 될 때면 양쪽 팔을 걷어 붙이고 책상에 의자를 붙이고는 옆에 진주를 몇백 개 혹은 몇천 개를 가져다 놓고 거기서 구매를 위해 선별할 때면 내가 비즈니스를 위해 외국에 왔다는 생각보다는 지금부터 진주를 제대로 해 볼까라고 하면서 새로운 진주를 접하게 될 때가 많이 흥미롭고,
간혹 저의 이런 모습을 보는 거래처들은 저의 이런 모습에 자신들도 좋아하더군요.
왜냐하면 그들도 진주 업자이고, 진주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다 보니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을 보고 왠지 흐뭇하게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좋은 진주를 보면 기분이 좋고 분류하는 것도 좋은데,
왜 여자분들은 이런 돈을 주고 이것을 살까 나 같으면 그 돈으로 좀 더 좋은 전자 제품을 사려고 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 때면 남자인 내가 보는 진주의 관점과 여자분들이 보는 진주의 관점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3. 내가 아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려고 노력합니다.
아마 모든 장사꾼들은 어떻게 하면 장사를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공통적으로 하면서 살 겁니다.
저 역시도 어떻게 하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고,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은 어떻게 살아야 되는 것이며,
오늘 보다 더 나은 장사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일까를 고민하면서 살고 있는데,
특히나 저에게 진주 제품을 사러 오시는 분들 중에 진주를 제대로 아시고 오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제가 진주업자니까. 그리고 2대째 41년을 했다고 하니까 뭔가 믿고 구매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기대를 하시고 오시는 경우가 많으십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그렇게 오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위주의 장사가 아닌 손님에게 빙의를 하게 된다고 표현을 해야 될지..., 내가 저분이면 과연 어떻게 사는 게 좋을까라는 관점으로 장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게 사실 의도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손님들이 이런 조건을 오시고,
뭔가 내가 전문적이니까 구매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시고 오시고,
실제 거래에서도 그런 부분이 느껴지다 보니,
간혹 손님이 어떤 제품을 선택하시려고 해도,
제가 그 구매는 하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내가 손님이라면 그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이 더 좋은 것이 보이기 때문이고,
대부분의 상담이 내가 손님이라면 이라는 가정하에 일을 하기 위해 손님의 구매 조건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을 하게 되고, 그런 부분을 파악하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몇 분만 상담을 해도 이분은 이렇게 사시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문제는 내가 그분이 입장이 되어야 뭔가 제대로 된 추천을 할 텐데,
질문에 대답을 해주시지 않거나, 아애 그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해야 될지 준비가 안되신 분들은 저희로서도 뭔가 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릴 수 없을 때는 내가 못 팔아서가 아니라 아직 손님이 구매를 하실 수 있는 준비가 안되신 분이라는 생각에 안타까울 때도 있으며,
너무 빨리 결론을 내어버리면 어떤 분들은 성의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 텐데,
사실 20년 이상을 이 한 품목만 했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손님이 오셔도 그분들 모두가 다 구매 패턴이 다르지는 않고, 대략 몇 가지로 나눠지며,
그 구매 패턴별로 무엇을 물어보면 되고 그 질문에 어떤 옵션들을 제시하면 손님들이 쉽게 대답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보니, 사실 구매에만 집중해서 상담하라고 하면 10-20분 정도면 결론은 나오게 됩니다.
단지 제가 물어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똑같은 질문에 어떤 분은 쉽게 답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많은 고민을 하다고 답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심지어 잘 모르겠다고 본인이 대답하시는 분도 계시다 보니 이런 것 때문에 상담이 길어지는 것으로,
거래는 판매자의 준비뿐 아니라 구매자분의 준비도 잘 되어 있을 때 성공적인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4. 가격만은 정찰제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아마 장사하시는 분들이 전부 이렇게 하고 싶으시면서도,
막상 장사에서는 이렇게 못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고,
특히나 귀금속 쪽에서는 이렇게 하시는 것이 더욱 더 어려우실 겁니다.
그러나 사실 가격을 정찰제를 한다는 것은 판매자뿐 아니라 구매자분에게도 이로운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내가 멀리서 왔다, 결혼할 애들이 대기하고 있다, 여러 사람에게 소개해 주겠다고 얘기를 하시면서 저희가 제시한 가격에서 어떻게든 낮춰서 구매를 하시려고 하시는데,
저는 거꾸로 같은 물건을 사람에 따라서 다른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판매상이 좋으세요라고 물어봅니다.
저는 그건 잘못 판매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손님이 깎아서 사셨을 때 과연 그 판매자가 다른 사람한테는 정찰제로 팔았을까요라고 여쭤보고,
과연 손님이 깎은 가격이 최저가인지 확신하세요 그분은 영업을 모든 사람한테 그렇게 할 텐데...,
저에게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을 테니 나만 깎아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문제는 제가 알고 있고, 그러면 저는 앞서 사신 모든 분들에게 거짓말을 한거 밖에 안되는데,
제 자식이 3대를 이어서 할 경우,
아버지한테 무엇을 배우고,
저를 어떻게 보고 평가를 하겠습니까.라고 되묻게 됩니다.
여기까지 가면 크게 두 부류의 반응이 나오십니다.
더 이상은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으시고 원하시는 것을 사시는 분이 있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 안 해준다고 기분 상해서 가시는 분이 계신데,
후자의 경우에는 보통 혼자 오신 분보다는 다른 분과같이 오셨다가 다른 사람 있는대서 판매자가 자기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으니까 기분이 상해서 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대부분의 손님이 전자에 해당되고, 후자는 아주 소수에 한정됩니다.
처음에는 이런 분들을 만나면 결국 이것이 손님한테도 이득인 것인데 하고 저 역시 기분이 상한 적이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내가 나만을 위해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손님을 위한 것이기도 한 것이다 보니 더 이상은 이런 부분으로 속상해하는 일도 없고,
간혹 이렇게 열심히 깎아달라고 하셨다가 안되니까.
장사 이렇게 해야 되는 게 맞는다고 오히려 저한테 칭찬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대부분 남자분들이었습니다.
여자분한테는 아직까지 이런 얘기를 듣지는 못 했던 거 같네요.^^
진주를 볼 줄 모르시는 분들에게 진주를 아는 제가 가격적인 부분을 융통성을 가지고 흥정을 하게 되면 제품을 모르시는 분이 사실 저를 이기실 확률은 아주 낮고, 더구나 제가 장사를 오래 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손님들이 기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방식이 손님들에게는 더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5. 우리나라에 가장 좋은 진주를 취급한다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꿈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 꿈은 꿈으로만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네요.
3대째에 가서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업종에 들어오면서 언제부터인가 이런 꿈을 가지고 진주를 수입을 했지만,
항상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치게 됩니다.
외국에 나가면 수입업자이다 보니 수출업체뿐 아니라 경매나 농장도 가게 되는데,
거기에서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정말 좋은 품질도 볼 기회를 가지게 되고,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천연 진주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런 품질의 매입 가격은,
그대로 즉 세금도 집어넣지 않고, 경비도 넣지 않고, 당연히 저희 마진도 집어넣지 않고,
저희가 받는 가격 그대로 국내에서 판매를 하려고 해도 가격이 맞지를 않습니다.
수입업자인 저희들이 주로 상대를 하게 되는 것이 일반 소매상들인데,
소매상들이 무조건 품질이 좋다고 저희한테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받을 수 있는 가격에서 자신들의 마진을 뺀 상태에서 좋은 것을 원하다 보니 이런 품질은 가져오면 감상용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잘못하면 저희 매장이 가장 비싼 매장이 되어버리는 일이 생길 수가 있고,
대부분의 수입업자들이 이런 문제 때문에 아주 좋은 것을 볼 수 있어도 수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소한 이런 품질을 팔기 위해서는 고가의 가격에도 판매가 가능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거나 시장이 그런 비싼 가격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야 되는데 이 두 가지 조건 모두 국내의 경우 판매자와 시장이 갖추고 있지를 못하다 보니 시도조차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의 경우에는 이런 품질은 제가 직접 수입해서 직접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자, 쇼핑몰도 만들고, 블로그도 만들고, 인스타도 하면서 소비자들과의 직접적인 거래 기회를 늘렸기 때문에, 다른 수입업체보다 좀 더 나은 품질의 진주를 수입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수는 있어서,
작은 사이즈의 아코야진주의 경우에는 제가 원했던 품질까지도 수입을 할 수 있어서,
거래처에서 가장 좋은 품질만 있으면 최대한 수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알의 크기가 큰 남양진주의 경우에는 품질을 그렇게 올릴 경우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품질보다 워낙 가격 차이가 크다 보니 시장에서 가장 많이 유통된다는 품질보다 2배 정도까지의 단가는 수입을 해도 그 이상은 국내에서 제대로 인정받기가 힘들어서 아직까지 남양진주의 이런 품질은 손을 대지 못하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남들이 손대기 어려워하는 이런 품질까지 수입, 판매함으로써 진주의 품질에 있어서만은 국내에서 저희가 최고라는 얘기를 듣고 싶은 꿈 자체는 아무리 힘들어도 아직은 절대 포기하기가 싫습니다.
6. 아마도 진주 때문에 한국에서는 가장 많은 출장을 다닌 사람일 겁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여권이 6번째이고,
단순 여행을 위해 외국에 나갔던 적은 신혼여행 이외에는 거의 없었으니까.
이 정도면 정말 많이 출장을 다닌 것이고,
심한 경우에는 한 달에 3번 출장을 2년간 다녔던 적도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다니다 보니 병이 난 적도 있었는데,
주위의 친구들은 제가 그렇게 해외 출장을 다니던 것을 부러워했는데,
일을 하러 나가는 제 입장에서는 공항을 가면 가장 먼저 생각 드는 것이 빨리 일 끝내고 들어오고 싶다였습니다.
전시회에 가면 남들은 저녁에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는데,
저는 주로 점심도 못 먹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가까운 식당에서 밥을 먹고 호텔에 빨리 돌아와 쉬거나,
그냥 호텔에서 컵라면이나 도시락이라도 먹고 쉬는 것이 훨씬 좋았는데...
한창 돌아다닐 때는 어떻게든 비용을 좀 더 줄여야겠다는 생각과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진주를 싸게 살수 있을까 해서 농장이 있다는 오지를 들어가 보기도 하고 한번 출장에 비행기를 10번을 타면서 돌아다니기도 하면서, 비행기로 20분이면 갈 거리를, 호텔비 아끼겠다고 저녁 늦게 배 타고 그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기도 했었는데...,
이런 모든 고생들이 이제는 경험이 되어 옛 추억이 됐는데,
이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굳이 저렇게는 할 필요가 없다는 여유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줬는데,
이런 경험들이 이제는 저에게 여유를 줄 수 있는 토대가 됐지만,
이제는 온라인 영업 시장의 부상으로 예상치 못한 공부를 하게 만드는 시대가 도래하게 됐는데 그건 아래에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7. 우리나라 최초의 진주 전문 쇼핑몰과 진주 전문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진주업자면 사실 진주만 잘 알고 잘 분리, 평가해서 진주만 잘 수입하고 팔면 됐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온라인 시장이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것이 하나의 새로운 시장이고,
그 시장이 내가 소비자들을 직접 접하면서 내가 원했던 좀 더 나은 품질의 진주를 수입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16년 전쯤에 진주 사이트를 제가 공부해서 직접 만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어느 분이 그것을 보시고 오셔서는 저에게 얼마주고 만들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저는 이분이 이걸 왜 물어보시나 했는데,
그분은 제가 그것을 누군가에게 의뢰해서 만들었는데,
즉 돈을 주고 만들었는데 이렇게 밖에 못 만들었나 하는 생각에서 물어보셨다고...,
제가 직접 공부해서 만든 거라고 하니까 이해는 하시던데,
그때 제가 이것도 각자 전문가가 있는데 이건 이것대로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나는 내 일에 좀 더 충실하자 하고 그때부터 웹디자이너한테 의뢰를 했지만, 그렇게 허접하게 만든 쇼핑몰도 그때 당시에 진주 업자로서는 최초로 만든 사이트이다 보니 그걸 보시고 오시는 손님들이 계셨고, 그제야 제가 진주도 온라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최초의 업자, 아마도 이 부분은 일본이나 중국보다도 제가 더 빨랐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일본은 사이트 하나 만드는데 워낙 돈이 많이 들던 시기였고, 중국은 아직 온라인 시장이 한국보다 늦게 태동하는 시기라서 그때 당시 온라인 시장의 성장 속도는 한국이 가장 빨랐기 때문인데,
지금은 환경이 바뀌어서 아마도 이 분야에 있어서는 중국이 가장 앞서 나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쇼핑몰을 만든 이후에는 어느 순간 블로그라는 것이 저의 눈에 또 들어오더군요.
많은 분들이 사실 진주를 잘 모르시고 오십니다.
그리고 다른 데서 잘못된 정보를 듣고 오시는 분들도 많았고,
그런데 블로그가 네 눈에 들어왔던 것은,
쇼핑몰로서는 하기 어떤 특정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정할게 전달하는 매체로서는 블로그가 가장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판매를 위한 쇼핑몰과 구매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가 서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에서 10년 전에 진주 전문 블로그를 최초로 만들었는데,
쇼핑몰이나 블로그 모두 진주는 제가 최초라는 생각에 항상 이런 부분에서 뿌듯함을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고,
그래서인지 쇼핑몰과 블로그에 많은 애정이 가는데,
진주 업자인 제가 진주만 잘하면 될 줄 알았는데, 시대가 나를 가만두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에...,
과연 다음에는 무엇을 하게 될지...
8. 지금은 진주 제품으로는 인스타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인스타에도 도전을 하면서 국내 진주 전문 인스타로서는 최고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모바일에 적응하려니 그것도 나름 시간이 필요하네요.
책을 사서 공부도 해보고, 인터넷에 들어가서 정보도 얻어보지만,
진주도 분류해야 되고,
게시판에 답글도 해야 되고,
주문 들어온 것도 택배 처리해야 되고,
전화 상담도 해드려야 되고,
판매한 제품들 사진 찍어서 편집도 해야 되고,
블로그의 글도 만들어야 되고,
3,4년에 한 번 정도는 쇼핑몰 개편한다고 난리도 쳐야 되고...
개편만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상품 업그레이드도 해야 되니..
그리고 진주 업자로서 가장 중요한 진주 수입도 해야 되는데,
더 중요한 게 빠졌네요.
매장에 손님이 오시면 손님 상대도 해야 되고...
나이가 들수록 그 제품에 대한 경험이 많을수록 일이 점차 수월해질 거라고 생각을 했었고,
그래야 되는 것이 상식인 거 같은데,
위에서 나열한 일들 중에 그것을 제일 잘하는 것이 저이고,
고객분들 역시 상담을 하시던 무엇을 하시던 가장 책임 있는 사람과 뭔가를 하고 싶어 하시다 보니,
제 의지만으로 일을 분업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나마 공장 쪽 일은 제가 손을 띠고 있어서 다행이고, 아코야진주 상담은 다른 사람한테 넘겼기는 한데,
그래도 일이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늘어나기만 하고,
그리고 제 성격상 일을 만들어서 하는 성격이다 보니,
벌써부터 팔로우가 5,000이 되면 새로운 뭔가를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그 계획을 짜고 있는 모습을 보면,
월급쟁이 친구들은 제가 은퇴가 없어서 좋겠다고 하지만,
이렇게 일이 끊임없이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은 아닌 거 같은 데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이렇게 할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된다는 생각에 지금은 이 블로그 글을 다 쓰면 다음에 뭘 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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