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쯤 "오드리햅번" 이란 이름으로 후기 남겼던 사람입니다.

오늘은 담수진주 7mm 롱비드(세줄 묶었으니까 120cm 조금 넘을듯)를 구매했네요. 저번에 후기 썼던 날짜를 보니 저는 여름마다 진주앓이를 하나봅니다.

사실 오늘은 정말정말 구경만 할려고 했는데... 역시나... 그 예쁜 것들을 보기만 하고 그냥 오는건 진주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ㅎ

워낙 사장님에 대한 신뢰가 큰 지라 첫 구매때보다는 훨씬 수월했습니다. 

담수롱비드 사실 다른 곳에서 구매해봤거든요. 그냥 백화점 조명에서는 예뻐 보여서 샀는데 집에 와서 착용해보니 광택은 뛰어나지 않고, 크기는 8mm 대에 길이는 90cm 정도 되니 완전 염주같더라구요. 뭐 저희 어머니가 불교 신자이신데 염주를 비하하는게 아니라... 쥬얼리나 악세사리는 착용한 사람을 더 예뻐보이게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1인인데... 그 목걸이를 한 모습이 안하느니만 못하더라구요... 정말 구매후 한번도 집밖으로 하고 나간 적이 없습니다.

전에 진주나라에서 해수진주비드 구매할때 담수도 광택이 좋았던게 기억이 나서 게시판에 질문 올렸더니 광택과 색상은 거의 비슷하다고 하시길래 일단 방문해서 구경하였는데... 진주나라 에서 보유한 최상급 해수진주에 비해 더 훌륭하다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나, 그래도 다른 곳 보다는 훨씬 훌륭한  광택감에 덥석 구매를 하였네요.

저는 첫구매와 두번째 구매 모두 삼형제(?)중 맡형인 사장님께 구매를 하였는데요. 말씀을 솔직하게 하시는 편이셔서 "고객님은 어떤걸 하셔도 아름다우시네요" 라는 찬사를 듣고 싶으시다면 이 사장님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ㅎㅎ (아 물론 뭐를 하셔도 진짜 아름다우신 분은 상관없으시겠지만...)  제가 8mm 롱비드를 보고 있으니 "저는 8mm 진주를 파는게 더 이문이 많이 남지만 손님께는 7mm가 더 어울립니다. 더 나이가 드시거나 더 살을 찌우시면 8mm가 어울리세요." 라고 말씀을 하시는 분이세요. 구매를 마치고 일어서며 구매한 비드를 목에 걸고 "어때요? 예쁘나요?" 라고 했더니 "아니 그걸 판매한 사람한테 예쁘냐고 물으면 도대체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합니까?" 라고 하시더라는...ㅋ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저 엄청 웃었습니다.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 진주나라에서 아코야 매우 훌륭한 퀄러티로 롱비드 다시 구매할 생각이구요. 이미 가지고 있는 해수진주비드도 미키모토 최상급 정도로 구매하려 생각중이네요. (언제 돈이 생길지...? ) 계약금 걸어두고 시간 넉넉히 생각하면 미키모토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구해주신다고 하셨으니... 돈 모을 일만 남았습니다!!!(사장님께 계를 부을까 생각중 ㅋ )

전에 구매했던 진주 목걸이 줄갈이 때문에 조만간 찾아뵐것 같긴 한데... 그래도 구매후기는 구매 직후 남기는게 가장 생생한것 같아서....

일단 한번 구경가시는 것도 좋아요. 진주에 대해 많이 알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