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받으셔서 다행입니다.

사실 저희 매장에 오시는 소비자 분들중 예물과 관련된 것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분이 결혼 기념일 선물을 준비하시는 분이고 그리고 환갑 선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십니다.
그런데 이처럼 어머님이 관심있어하시는 품목이 있는 경우는 다행인데 없으신 경우에는 많은 어려움이 생깁니다.
말씀하지 않는다고 않해드릴수도 없고...

답글이야 제가 정말이지 최선을 다해서 쓰려고 합니다.
지금도 일본에 출장와서 답글을 하고 있는데,
그러나 보니 항상 질문자보다 말이 많아지는데. ^^:;

진주라는 것이 특정한 등급에 대한 기준이 없고, 식료품처럼 매일 사는 것이 아니다보니 정보를 얻기도 힘들고 따라서 판매자의 말에 많이 의존을 하시게 되는데,
사실 이 장사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제품에 대해 잘못아시거나 실제 내용과는 다른 부분에 많이 현혹되어 잘못 사시는 것을 봐왔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반드시 판매자의 잘못으로만 생각하기에는 우리 나라 시장 여건이 너무 열악합니다.
따라서 저로서는 성광진주나 펄마트를 통해 구매자가 좀더 많은 정보를 얻고 똑똑해지셔서 올바로 구매하실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알려드리고자 노력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노력을하는 저에게도 쇼핑몰이라는 것을 만들었을때는 많은 한계점을 느끼게합니다.
1. 쇼핑몰의 사진으로나 말로는 실제 품질을 표현할수 없다는 점
2. 쇼핑몰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품질보다는 가격에만 너무 민감하다는 점
3. 온라인상의 쇼핑몰들을 봤을때 천연이라든지 프리미업급혹은 A급이라는등 너무 잘못되고 객관적이지 못한 정보가 아무 제제없이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

그래서 고민해서 내린 결론이
7,8mm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가와 저가의 가격차가 적어 무조건 저희가 가지고 있는 상품을 사용하나 9mm 이상의 경우나 진주목걸이의 경우에는 품질에 대한 가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최대한 매장을 방문하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매장 방문이 어려우신 분들께는 여러차례 상담을 통해 문제가 없을 것 같은 경우에는 발송하나 경험상 문제가 발생될 확률이 높을 경우에는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때문에 쇼핑몰도 있고, 물건도 있고, 가격 경쟁력도 있으면서 G마켓이나 옥션처럼 오픈마켓에는 제가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결국 고객과의 신뢰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스스로가 진주를 파는 사람이기보다는 신뢰는 파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분야의 전문가이기때문에 고객분들이 어디에서 사시냐에 따라 고객 예산에 어떤 물건을 사실수 있다는 것을 추측할수 있으나 고객분들은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가격에 많이 끌리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고객의 의견에 잘못아시는 것이라는 표현을 하여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 경우 어떤 판매자도 제품을 판매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진주제품이라는 것이 구매후 대부분의 구매자들이 자신이 잘 산것이지 아닌지를 비교하시거나 검증받고자하는 경향이 강해, 저희들로서는 최대한 고객분들이 구매하실수 있는 한도내에서 최상품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방침이 아직까지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반품률 제로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며 얼마의 매출을 했다는 것보다는 저희는 반품률 제로라는 것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잘 구매하셨다고 생각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흑진주가 나중에 동서한테 갈것 같으시면 어머님 칠순잔치때는 백진주를 해드리시면 아마도 이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물론 저도 좋고 ^^

즐거운 성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