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마케팅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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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5-21 23:09 조회7,43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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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장사를 하는 사람의 한사람으로서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남과 다른 만족감을 느끼실수 있게 해드릴수 있을까하고 나름 연구를 하게 되는데, 일단 손님이 와야 차별화된 상품을 보여드리던 다른 곳보다 나은 서비스를 하던 하기 때문에 저희를 알릴수 있는 마케팅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게됩니다.
이런 노력과 고민은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을겁니다.
그런 시간과 노력중에는 남과 차별화된 남보다 나은 마케팅을 하기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마케팅 방법이나 글들을 보고 분석을 하기도 하고 저의 경우에는 제가 귀금속을 취급하더라도 가능한 귀금속이 아닌 다른 아이템의 마케팅 방법이나 사이트를 보는 시간이 많은데 그것은 뭔가 남과 다른 차별화된 전력을 위해서는 내 아이템과 다른 분야를 봐서 거기에서 벤치마케팅을 하는 것이 더 낫다라는 생각에 그렇게하는데,
오늘은 블로그를 어떤 제목을 해볼까하고 생각하던 중에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평상시에는 내 분야의 다른 사람 블로그가 저처럼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을 쓰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뭘 샀는데 어떠했드라하는 비전문가의 후기가 대부분이라서 잘 보지 않다가 문뜩 남들은 어떤 제목에 어떤 글을 쓰는지가 궁금해져서 진주관련 키워드를 검색해서 첫번째 나오는 블로그를 보고 읽다가 정말 씁쓸한 마음이 들었는데,
오죽 답답하면 이렇게까지 하나하고 이런 마케팅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안쓰럽기까지 느껴졌는데,
(몇개월 전에도 한번 이런 글을 보고 별의 별걸 다하네 했는데...)
어떤 분이 혼주반지 구매하셨다고 후기식으로 블로그에 올리셨더군요.
그런데 누가봐도 이거 돈 받고 쓴거구나하는 것이 너무나 티가 나는 것이
사진구도를 잘 잡았습니다.
많이 찍어본 사람이구나하는 티나 나더군요. 역시나 그분 블로그에 들어가니까 대부분 이런 글들이고 이것으로 먹고 사시는 분이시던데...,
제일 기가 막힌거는 반지를 샀다고 하면서 자기가 산 반지는 안 보여주고 그 매장의 비드목걸이,귀걸이,진주나석,그리고 엉뚱한 반지등의 사진으로 뭔가 많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 잘 보였어요.
글은 좌우폭을 확 줄이고 줄 단위는 폭을 넓혀서 짧은 글인데도 넓게 보이도록 만들고,
그 후기만 하시는 것이 아니니 짧은 시간에 짧은 글로 편집해서 뭔가 긴 것이 올라간 것으로 보여야 돈 받고 했는데 그럴듯해 보여야 요청하셨던 분이 만족할수 있을테니...
혹시나 매장 모를까봐 명함을 앞면, 그것도 부족해서 뒷면까지 친절하게 찍어서 올리고,
오시는데 편하라고 네이버 지도까지 캡쳐해서 아래에 올렸던데,
이런 글을 키워드 최상단에 올리는 재주 하나는 솔직히 부러워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문가는 전문가이더군요.
내용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다른 곳보다 몇십프로도 아니고 몇분의 일가격으로 판다고 하더라...^^
혼주반지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13mm 남양진주반지가 일반적으로 종로나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보시게되는 가격대가 80-110만원사이일텐데, 그럼 그걸 반지 틀 가격도 않되는 30만원대에 판다는 건데 막상 샀다는 사람은 제가 이걸 얼마주고 샀어요라는 제품 사진도 가격도 없고. 설마 예물용 아코야진주 반지를 샀을리도 없는데...
최소한 몇미리 반지 이 디자인으로 얼마에 샀어요라고해야 이말이 증명이라도 되는건데.?
(제가 웃기지도 않아서 다른 곳은 거기보다 몇배에 다 판다는건데, 다른 곳을 가본 분이라면 이런 표현을 못합니다. 저도 수입할 필요없이 거기에서 물건 사서 팔면 몇배 장사할수 있다는 건데, 시장 논리이기 때문에 비슷한 지역에서 비슷한 상품을 팔게되면 누가 몇분 몇에 싸게 몇 혹은 몇배 비싸게 팔수가 없습니다. - 이건 다른 상품들에도 해당되는 것으로 글을 보는 사람을 바보로 보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두번 해외경매에 나간다고 하시더라.
정말 웃긴 얘기입니다. 진주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진짜라고 생각하겠어요.
남양진주 경매란 경매를 다 다녀도 그렇게 다닐수 있는 경매 숫자 자체가 안 나오니 이건 100% 거짓말이죠.^^ - 제가 수입업자니까 너무 잘 알죠.
내기하고 싶더군요. 누구 말이 맞는지.
아주 판매자가 불러주는 대로 쓰다싶이 했으니
명함에 있는 전화번호 보여주는 것도 모자라서 아래에 별도로 핸드폰 번호도 적어주고,
카톡 아이디도 알려주고,
친절하게 링크까지 걸어줬으니....
가장 웃긴 것은 남자친구하고 혼주반지하러 가셨다는 분의 블로그를 들어가니 어린애가 있는 애 어머니더군요.
그래서 애들 키우면서 필요한 정보에 대한 글들이 많은 블로그였는데, 어떻게 남자친구하고 혼주반지를 하러 가셨다고 글을 쓰는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걸 부탁하는 사람도 문제이지만,
이런 글을 쓰는 사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저에게도 이런 메일이 옵니다.
체험단 마케팅하면서 파워블로그 몇명 매장에 불러서 사진찍게하고 가짜 글 올려서 마케팅했다고 일정 금액 지불하는...,
그게 무슨 체험인지 나참...
체험마케팅이면 실제로 사서 사용해 보고 그내용을 쓰는 것이 체험이지 와서 사진 몇장찍고 판매자가 불러주는 내용에 살짝 덧붙이는 걸 체험마케팅이라고...
그걸로 먹고 사시는 분들도 있으니..
간혹 저희 상가에서도 일부 매장이 그렇게라도해서 어떻게 손님을 끌어드리려고하는 것을 볼때면 속으로 애쓴다라는 생각이들면서 저렇게까지 해야되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취급하는 아이템에서 그런 글을 보니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돈주고 써주는데 아직도 이렇게까지 티나게 쓰나.
요즘은 진짜인 것처럼 사진도 잘 못 찍고 명함 같은 것은 찍지 않는다는데 이렇게 티를 내면 하는 생각도 들고,
오죽 답답하면 판매자가 이런 것까지 의뢰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걸 마케팅이라고 하고 있냐하고 욕하고 싶기도하고...
정말로 구매하신 분들이 쓰시는 후기는 이렇게 그럴듯하지 않습니다.
15년을 진주사이트를 운영을 하다보니 후기를 보면 그분들의 마음까지 느껴지고 제 사이트에서 가장 지울수 없는 부분이 이부분입니다.
제 사이트의 후기를 봐도 그렇고 일부 손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남기 후기를 봐도
사진을 그렇게 다양하게 멋있게 찍지를 않습니다.
내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니 거기에 그렇게 포인트를 두시지도 않으세요.
어떤 분은 이런거 올리실거였으면 차라리 나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지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리고 한분도 내 명함달라고 해서 명함을 찍어서 올린 분도 없고, 저희 연락처 별도로 밑에 기재하신 분도 없어요.
정말 자신의 느낌을 쓰시다보니 글의 형태도 일부러 멋있게 구성하시는 분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분들한테 직접 판매를 한거다 보니까 그분의 글에서 그분들의 마음이 느끼지고, 제 스스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수 있으면서 나에 어떤 행동이 남에게 도움을 줄수 있었다는 점에서 뿌듯함까지 느껴지기 때문에 그런 글들이 정말이지 저에게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정말이지 이런 체험마케팅이라는 말도 않되는 포장한 글들이 이런 분들의 글을 욕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마케팅 목적으로 글을 쓰는 제가 사진에 신경을 쓰고 글의 형태에 더 치중하고 블로그의 경우에는 띠어쓰기나 틀린 글씨가 없는지 한번이라도 더 보게되고 어떻게하면 고객분들이 더 편하게 볼수 있을까에 치중합니다.
후기는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를 생각하지 남들이 내 마음을 어떻게 봐줄까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광고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봐줄까를 생각하면서 만드는 것인데,
제발 광고는 광고답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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