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릅니다.

    화이트골드를 보고, 손님이 "이거 백금이예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냥 생각하시기에 "백금(白金)이 화이트골드(White Gold, WG)잖아?"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플래티늄(platinum, PT)을 의미하는 백금'과 '백색 금인 화이트골드'는 엄연히 다릅니다.
    백금(白金), 즉 플래티늄(platinum)은 단일 광물질로서 현재 순금과 가격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매입가격은 순금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구매하실 때는 비슷해도 파실 때는 순금이 더 이득이되겠죠.

    프래티늄 즉 PT는 연성과 전성이 좋지만 가공하기 어렵고, 산에 강하며, 변색이 쉽게 되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PT900(플래티늄 90%, 팔라듐 10%)과 PT500(플래티늄 50%, 팔라듐50%)의 합금이 주로 쓰입니다.
    화이트골드(White Gold, WG)는 순금에 니켈,구리,아연 등을 합금하여 만들며,
    그 비율에 따라 순금이 75% 함유된 화이트골드를 18K 화이트골드,
    순금이 58.5% 함유된 화이트골드를 14K 화이트골드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제품에 18K라고 찍혀져 있진 않고 750이라고 찍혀 있으면 18K를, 585라고 찍혀 있으면 14K를 의미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백금은 금속 자체가 희기 때문에 도금 처리를 하지 않아도 흰 색상이지만
    화이트골드는 순금으로 합금을 하였어도 완전히 흰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에 도금 처리를 하여 흰색으로 보이게 하는데,
    대개 니켈 도금을 다시 한번 입히는 경우가 많으며,
    속칭 '화이트 알러지'라고 불리는 일부 소비자분들이 겪는 피부의 니켈 거부 반응 때문에
    니켈 도금 후에 로듐 또는 팔라듐 도금을 다시 하는 특수 도금이 있습니다.
    따라서 화이트골드는 백금이 아닌 백색금으로 표현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2. 진주제품의 경우 대부분 화이트골드로 제작이 됩니다.

    진주세트나 다이아세트에서 일반적으로 화이트골드를 선호하시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옐로우골드가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셋팅했을 경우 화이트골드가 더 빛이 나고 선명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귀금속상에서 판매되는 백색 계열의 귀금속은 대부분 화이트골드가 많으며,
    화이트골드의 경우 14K와 18K의 색감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는 14K 제품이 주로 유통이 되나 경상도쪽의 경우에는 화이트골드라하더라도 18K 제품이 주로 유통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