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수입되는 거의 모든 진주가 양식진주이므로 굳이 소비자가 천연과 양식을 구분하여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입업자인 저도 아직 천연진주를 본적이 없고, 홍콩에서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경매 역시 양식진주 경매입니다.

    따라서 현재 국내에서 천연진주라고 따로 형성되어 있는 가격도 없고 천연진주를 따로 판매하고 있는 도매업체도 없으므로 소비자가 구매하는 진주는 거의 양식진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픈마켓이나 일부 판매점에서 천연양식진주라든지 천연 아코야진주, 천연 담수진주, 천연 남양진주라는 식으로 진주 앞에 천연이라는 단어를 쓰는 곳들이 있는데 이것은 전부 잘못된 표현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잘못된 마케팅 방법으로 진주는 엄연히 천연진주와 양식진주로 구분이 되어 있으며, 위에서 얘기한 시장에서 주로 유통이 되고 있는 남양진주,타히티흑진주,아코야진주,담수진주 모두 양식진주의 일종으로 이 앞에 천연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이런 표현을 하면서 판매하는 곳에서는 구매를 하지 마시던가 감정원에서 천연이라는 것을 입증한 감별서를 발행해서 달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천연진주가 아니기 때문에 발행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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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식진주처럼 조개 내부에 핵이나 피부조각을 인위적으로 삽입하는 것이 아닌 자연속에서 우연히 조개패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 이를 조개가 뺏어내려고 하는 과정에서 분비되어 형성된 유기물(콘키올린)과 탄산칼슘(주로 아라고나이트)이 층을 이루어 형성된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고객들이 원하는 원형의 진주가 천연진주로 나오기 위해서는 조개패 안에 우연하게 동그란 이물질이 들어가야 되고, 조개가 이것을 좌,우로 골로루 돌리면서 만들어야 된다는 것인데 확률적으로 이것이 얼마나 희박한지를 생각하신다면 오픈마켓과 같은 곳에서 판매자들이 쉽게 천연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팔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실수 있으시고, 더구나 천연진주를 그런 가격에 판매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확실한 천연 감별은 X선 촬영과 X선 형광에 의한 정교한 검사를 통하여 진주안의 핵의 유무에 의해 판단하나 실제 거래에서는 천연진주에 대해서 형성된 시장이 없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